나인과 초월의 전쟁

무(無)의 끝에서 우주목이 피어났다.
우주목의 빛에서 아르트가 태어나
법칙을 세우고 초월신들을 낳았다.
그들은 행성을 키우고 수확해
우주목으로 되돌리는 추수를 반복했으나
끝없는 수확과 독점에 의문을 품은 초월신들이 반기를 들었다.

빛― 나인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되고
우주는 균열과 혼돈 속으로 흩어졌다.
전쟁의 끝에 나인을 잃은 아르트는 그 빛을 되찾기 위해
종말의 사념을 차원 곳곳으로 흩뿌렸다

솔(SOL)의 탄생

신들의 전쟁에서 나인의 파편을 취한 초월신 엘리시는
그 힘으로 새로운 세계 솔(SOL)을 창조했다.
그는 빛을 숨기기 위해 생명나무를 심었고,
그곳에서 조화·운명·전쟁의 삼주신이 태어났다.
신들의 질서 아래 세계는 잠시 평화를 누렸으나
아르트의 사념은 여전히 빛을 노리고 있었다.

신성 시대의 몰락

아르트의 그림자가 솔리움에 스며들며
고룡들과 신성한 존재들이 서서히 침식되기 시작했다.
나인을 차지하려는 두 차례의 종말 전쟁이 솔을 뒤흔들었다.
엘리시는 확산되는 침식을 막기 위해 생명나무를 파괴하고
신의 탑을 세워 오염된 신들을 봉인했다.
그날 이후 신들은 잠들고 흩어진 나인은 만물에 스며들었다.

암흑 시대와 계승자

신이 사라진 세계는 혼돈에 잠겼다.
괴수와 침식된 존재들이 창궐했고,
그 속에서 나인의 흐름을 느끼는 인간들이 나타났다.
사람들은 그들을 계승자라 불렀지만,
그 힘은 아직 불안정하고 불완전했다.

무너진 서약

신들의 부재 속에서도 인류는 나인을 노리는 아르트의 사념과
끊이지 않는 침식에 맞서기 위해
신들이 남긴 당부를 따라 힘을 모았다.
그러나, 오크의 배신으로 전쟁은 다시금 대륙을 집어삼켰다.
왕국은 무너지고 혼돈을 틈타 침식된 신들, 이블이 눈을 떴다.

예언과 구원자

오크의 배신으로 불타버린 시대,
멸망한 루테인의 왕자 칼테온이 예언을 따라
신의 탑에 올라 신의 힘을 계승했다.
그는 침식을 물리치고 세계를 정화했으며,
인류는 그를 중심으로 칼테온 제국교단을 세웠다.
그러나 칼테온 이후 완전한 적법자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새로운 계승자

고대의 예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늘의 사자들이 깨어나고 탑의 봉인이 풀리는 날
세 번째 성전, 종말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
신이 사라진 세상에서 인류는 더 이상 기도할 신이 없다.
이제, 당신이 신이 되어야만 한다.